“이게 왜 범죄냐“ n번방 이용자들, 악마도 울고 갈 질문 남겼다

2020-03-20 00:15

add remove print link

'n번 방'과 관련된 질문
이용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남긴 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OCN '보이스3'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OCN '보이스3'

지난달 8일 아동‧청소년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n번 방’을 운영한 핵심 용의자 ‘박사’가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네이버 지식IN(이하 지식인)에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

박사가 검거된 이후 지신인에는 ‘n번 방 처벌’, ‘아동음란물 처벌’에 관해 질문한 글들이 올라왔다.

이하 네이버 지식IN
이하 네이버 지식IN

작성자 A씨는 “제가 n번 방에 돈을 주고 들어간 게 아니라 링크만 타고 들어가서 보기만 했는데 이것도 처벌받는 건가? 영상은 2개만 다운로드 받았다”고 질문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n번 방과는 다른 텔레그램 음란물 방이 있다.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탈퇴했다. 음란물을 유포하지도 않았다. 저도 죄가 있는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어린이를 직접 폭행하거나 착취한 적이 없는데 갖고있는 것만으로도 성범죄에 해당하냐”는 질문도 있었다.

‘n번 방’은 피해자의 신상 정보와 성 착취물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텔레그램 비밀방이다.

‘n번 방’ 가입은 특정 링크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 입장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여성 나체 사진, 피해 여성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공유했다. 피해자들이 게시물을 지워달라고 하면 특정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라고 요구해 비난을 받았다.

텔레그램에서 '불법 음란물' 본 사람들, 싹 다 긴장해야 한다 텔레그램에서 '불법 음란물' 보면 큰일 난다
www.wikitree.co.kr

국민청원 1호 법안...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 국회 통과 성착취물은 호기심 충족이나 유희의 대상 될 수 없어
www.wikitree.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