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너네도 사실상 창X냐?” 한 아역 배우가 'n번방 사건'에 남긴 말

2020-03-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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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 김유빈, n번방 사건 두고 '경솔' 발언
김유빈 “내 근처에 창녀 있을까 봐 무섭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 캡처

04년생 뮤지컬 배우 김유빈(15) 군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을 두고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김 군은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남성들이 뭐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창녀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녀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녀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고 적혀있다.

그는 "내 근처에 창녀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 ㅋㅋㅋㅋㅋㅋ"라고 덧붙였다.

김유빈 페이스북
김유빈 페이스북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캡처 사진 형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비난이 일자 김 군은 "제가 아무생각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04년생 김유빈 군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