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부산서 날벼락…승용차가 인도 덮쳐 30대 여성 사망·3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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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대낮 부산 도심에서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보행자들이 평소처럼 인도를 걷던 중 벌어진 사고라 충격이 더 크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한 도로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보행자 4명을 덮쳤다. 차량은 이후 지하철 환풍구 구조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대낮 인도 덮친 승용차…30대 여성 숨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30대 여성이 숨졌다. 또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10대와 20대 여성은 각각 다리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유동 인구가 적지 않은 대낮이었다. 차도가 아닌 인도를 걷던 보행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승용차 인도 돌진 사고, 왜 발생하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오조작, 전방주시 태만, 과속, 운전 중 건강 이상, 차량 이상, 주차·회전 과정에서의 운전 미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가까운 도심 도로에서는 짧은 순간의 조작 실수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70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자, 보행 밀집 구간에선 ‘즉시 멈출 준비’ 해야
운전자는 상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학교 주변처럼 보행자가 많은 구간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 한다. 출발이나 회전 전에는 발이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중 어디에 놓였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어지럼증, 졸림, 시야 흐림이 느껴질 경우 즉시 운전을 멈춰야 한다. 고령 운전자는 정기적인 시력·인지 기능 점검이 필요하고, 복잡한 도심 구간이나 야간 운전을 줄이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행자도 인도 가장자리·스마트폰 보행 피해야
보행자 역시 인도 위라고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도로와 맞닿은 인도 가장자리보다는 건물 안쪽이나 차도에서 먼 쪽으로 걷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횡단보도 대기 중에는 차도와 일정 거리를 두고 서야 하며, 이어폰을 크게 듣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행동은 주변 위험을 늦게 알아차리게 만든다.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는 상황에서는 뒤로 물러서기보다 가능한 한 옆 방향, 건물 안쪽, 기둥 뒤쪽 등 충돌 경로 밖으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고는 평범한 대낮 보행 중에도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경찰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하겠지만, 도심 도로에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