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업소에서 일합니다. 용서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2020-04-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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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연
“그래도 용서하고 싶은데... 이게 현명한 걸까요?”
여자친구의 비밀을 알아버린 남자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 4월 수원시민들의 제보를 공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에서는 여자친구를 사귄 지 100일이 채 되지 않은 남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자는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한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다"며 "모든 게 좋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여자친구가 업소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부정해왔던 의심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지만 저는 욕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오늘은 미안한데 먼저 들어가'라고 미련하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함께 한 시간 동안 다른 많은 남자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것은 그래도 용서하고 싶다"며 "과연 이게 현명한 걸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 글에는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조언이 달려도 남자 마음대로 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사람은 "그렇게 좋아한다면 어차피 남들이 헤어지라고 말해도 듣지 않을 거다. 어떤 말을 해도 안 들리고 안 보인다.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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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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