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했는데…” 뇌성마비 유튜버 '임금체불' 논란 휩싸였다

2020-04-15 13:50

add remove print link

장애유튜버 임금체불 논란
뇌성마비인데도 노래하는 유튜버

유튜브 '노래하는 민이'
유튜브 '노래하는 민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데도 노래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유튜버 경민이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유튜버 정배우는 “경민님의 편집자가 임금을 제대로 못 받았다고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정배우 : 사건사고이슈'
이하 유튜브 '정배우 : 사건사고이슈'

제보자는 자신을 “23살 안산에 살고 있으며 민이 님을 페이스북에서 처음 접했다. 편집자를 하게 된 이유는 처음에 도와드리고 싶어서 먼저 연락을 드렸다. 지난 2월 2일부터 제가 편집을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그렇게 편집을 하다 2월 24일 20만 원을 받았다. 다음 월급은 4월 10일쯤 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민이께서 ‘죄송하지만 월급을 못 드릴 것 같다. 앞으로 편집을 제가 하겠다’는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처음에는 팬심으로 무료로 영상편집을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저도 돈이 급한 상황이 오고 민이도 돈을 준다고 하길래 10만 원이라도 받으려 했다. 그런데 못 준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정배우는 “일단 노래하는 민이님 의견도 들어봐야 하고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당사자인 경민 씨는 "(정배우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A 씨가 얼마나 마음이 상했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이런 일을 만들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아 A 씨에게 20만 원을 준 상태다. A 씨도 "일을 크게 만들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20만 원 떼먹었다고 박제된 유튜버, 이런 폭로까지 했다 (영상) 충격+실망 던졌던 사건
www.wikitree.co.kr

경민은 1995년 생으로 뇌의 손상으로 근육 대부분이 경직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유튜버다.

지난해 1월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민이'를 개설한 경민은 "저는 몸이 불편하고 장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크다"며 노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민은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래를 불러 많은 네티즌들에게 "정말 대단하다. 얼마나 노력했을 지가 보인다"라며 응원을 받고 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