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드디어 결정됐다…전국 초중고 학교 가는 날 알려드립니다”

2020-05-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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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공식 발표한 내용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닫혔던 학교 문 열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뉴스1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달 넘게 닫혔던 학교 문이 5월 13일부터 열린다.

대입 준비가 급한 고3이 5월 13일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학년은 5월 20일부터 세 차례로 나눠서 차례로 등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요지로 한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고2 이하 학년 등교는 이달 20일부터 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로 2주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감염병 전문가들 의견에 따른 일정이다. 다만 고3은 황금연휴로부터 1주일 뒤인 이달 13일부터 먼저 등교한다.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이달 20일에 고2·중3과 초 1∼2학년이 등교하고, 27일에는 고1·중2와 초 3∼4학년이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6월 1일에 중1과 초 5∼6학년이 등교한다.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만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학부모들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으로 전해졌다.

유치원도 이달 20일부터 문을 연다. 유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도 하지 않은 채 휴업 중이었다. 원래 개학일인 3월 2일 이후로 79일 만에 개학하게 됐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이날 교육부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을 방역 당국과 함께 보완해 조만간 학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안의 개괄적인 내용만 안내했다.

학생들은 등교할 때 발열 등 증상 검사를 받아야 하고 수업을 들을 때는 1~2m 간격을 두고 앉아서 수업을 듣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을 때는 급식실(식당) 자리 사이에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책상 간 거리를 떨어트린 채 먹어야 한다.

등교하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학교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학생, 교직원을 자가격리하고 등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휴업, 휴교도 고려된다.

통행이 금지된 학교 출입문 / 뉴스1
통행이 금지된 학교 출입문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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