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미국 상황…트럼프가 결국 지하벙커로 후다닥 대피했다

2020-06-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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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근까지 들이닥친 시위대
비밀경호국, 트럼프 대통령 지하벙커에 피신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셔터스톡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성난 시위대가 백악관까지 들이닥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하벙커로 피신하는 일이 있었다고 뉴욕 타임스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시위대가 백악관 인근에 몰려들자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하벙커에 피신시켰다. 이 지하벙커는 과거 테러리스트 공격 당시 사용한 곳이다.

이날 백악관에 모인 시위대는 소리를 지르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벽돌과 병을 던지기도 했다.

실제로 위협이 될만한 상황은 전혀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가 대규모로 시위로 격화하자 연일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될 것"는 트윗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백악관 인근 시위 관련해서는 "시위대가 울타리에 접근했다면 가장 사나운 개와 가장 험악한 무기를 만났을 것"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에 백악관 참모들도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강경 발언들이 대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