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지속적 성추행, 나말고도 피해자 많다” 전날(8일) 박 시장의 전 비서가 고소장 접수
2020-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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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피해자 본인이 고소장 제출, 수차례 성추행”
SBS “박 시장, 텔레그램 통해 개인적 사진도 보내 ”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바로 전날(8일)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한 이는 박 시장의 전 비서로,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MBC는 이와 관련, "피해자 본인이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피해자는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부터 박 시장의 비서로 일하던 A씨는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았고, 오늘 새벽까지 고소인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SBS는 이날 8시 뉴스에서 "신체 접촉 외에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왔다고도 A씨는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며 "박 시장과 A씨 대화는 주로 텔레그램으로 이뤄졌으며 A씨는 박 시장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SBS는 A씨가 "본인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어제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게 해당 사안을 긴급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자신의 피소 사실을 알아차렸는지 피소와 실종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박 시장이 연락 두절된 것이 고소 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