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하게 갈 걸 뭐 할라고…” 고향 후배 박원순에게 홍준표가 쓴 장문의 글

2020-07-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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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 남긴 홍준표 의원
박원순 시장 비보에 큰 충격 받은 홍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이하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이하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소식을 접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애도를 표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1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걸 뭐 할라고 아웅다웅 살았나?"라며 "박원순 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홍 의원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 없이 지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대선이 창녕 군수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 더 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편안하게 영면 하시라"며 박 시장을 추모했다.

앞서 홍 의원과 박 시장은 모두 경상남도 창녕 출신으로 홍 의원은 1954년생, 박 시장은 1956년생으로 홍 의원이 2살 더 많다.

하지만 사법시험 합격 순서는 박 시장이 22회 사시에 합격했고 홍 의원이 24회 시험에 합격하며 법조계에서는 박 시장이 선배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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