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환자입니다. 카페 갔다가 법당에 얌전히 숨어있었습니다”
2020-08-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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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신촌 한 카페에서 검거된 파주 탈출 환자
종로 카페 방문 후 원불교 법당에 숨어있었다고 주장
코로나19 확진 후 파주 병원에 입원해 있다 탈출한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서울 원불교 법당에 숨어있었다고 주장했다.
19일 뉴시스는 파주 병원을 탈출한 확진자 A씨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종로구 카페를 나선 후 신촌 카페로 이동하기 전, 종로구 한 원불교 법당에서 11시간 동안 숨어있었다는 주장이다. 그 사이 접촉자는 없다고도 했다.

해당 법당은 방역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지난 18일 새벽 병원을 몰래 빠져나가 서울로 이동해 종로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머물렀다.

이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도주 25시간 만인 19일 새벽 1시 15분쯤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A씨를 검거했다. 발견 당시 카페에는 손님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시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코로나19 재검사를 받는다.
평택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는 "도주 사건이 일어난 곳은 파주지만,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상 관리 주체가 평택시로 돼 있기 때문에 고발도 우리 시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