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0호 태풍 경로를 '서쪽'으로 변경시키고 있습니다”

2020-09-0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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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최신 이동경로
기상청이 6일 밤 10시 발표한 내용

기상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를 당초 예보보다 '서쪽'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동해안 지역에 더 큰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밤 10시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를 업데이트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 윈디
제10호 태풍 '하이선' / 윈디

기상청에 따르면 6일 밤 10시 현재 태풍 '하이선'은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5m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가 앞선 예보보다 서쪽으로 다소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선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6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피해를 본 부산에 있는 한 아파트 주민들이 태풍에 대비해 깨진 창문을 합판으로 보강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6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피해를 본 부산에 있는 한 아파트 주민들이 태풍에 대비해 깨진 창문을 합판으로 보강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태풍 '하이선'이 부산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월요일인 7일 오전 8시, 거리는 50㎞로 예상된다. 이로부터 1시간 뒤 울산과의 거리는 30㎞로 예상된다. 7일 오후 1시 울진과의 거리는 불과 20㎞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 '하이선'은 7일 오후 3시 강릉 동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을 거쳐 오는 8일 오전 북한 청진 부근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6일 미국태풍경보센터는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 지역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도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 경남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상황이다.

부산기상청은 7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부산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6일 밤 10시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다.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6일 밤 10시 예보 기준 /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6일 밤 10시 예보 기준 / 기상청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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