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납니다”…이동국이 은퇴를 알렸다 (전문)

2020-10-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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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동국 23년 만에 은퇴 선언
내달 1일 경기 끝으로 그라운드와 작별

축구선수 이동국(전북현대·41)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동국은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 은퇴를 알렸다.

이하 이동국 인스타그램
이하 이동국 인스타그램

그는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온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그라운드 위에 있는 이동국의 사진들이 가득했다. 또 이동국은 자신의 목소리로 은퇴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수고하셨습니다. 그라운드에서는 못 보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 영원히 잊지 않을게요", "이동국 선수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최고의 선수 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진출, 2008년 성남이화를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북현대에서 활약 중이다.

23년간 그라운드에서 활약한 이동국은 다가오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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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nglish sub 》 YouTube DAEBAK FAMily

이동국 ⚽Dong-Gook Lee⚽(@dglee20)님의 공유 게시물님,

아래는 이동국 은퇴 입장 전문이다.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비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릴 수 없지만,

그 마음만큼은 언제나 가슴 깊이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푸른 잔디의 경기장을 나섰던 기억...

유니폼을 입고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던 팬들의 환호...

그리고 팬들과 함께했던 모든 기쁨과 영광의 순간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번호 20번을 입고 팬 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마지막 까지 축구선수 이동국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