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죽게 만든 양부모와 관련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격적인 의혹이 나왔다

2021-01-05 11:25

add remove print link

정인이 양부모를 둘러싼 무서운 의혹들
밥하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왜 입양결심?

숨진 정인양(왼쪽에서 두 번째)의 이름은 안율하였다. 정인은 친모가 지은 이름이다. 사진은 정인양을 입양한 양부모가 출연하는 한 방송프로그램.  양부모는 방송에서 정인이 입양을 자랑했다. 정인이를 사랑한다고도 했다.
숨진 정인양(왼쪽에서 두 번째)의 이름은 안율하였다. 정인은 친모가 지은 이름이다. 사진은 정인양을 입양한 양부모가 출연하는 한 방송프로그램. 양부모는 방송에서 정인이 입양을 자랑했다. 정인이를 사랑한다고도 했다.
숨진 정인이와 양모.
숨진 정인이와 양모.
숨진 정인이의 양부모 / 양부모 SNS
숨진 정인이의 양부모 / 양부모 SNS
정인이는 원래 이렇게 밝고 명랑한 아이였다.
정인이는 원래 이렇게 밝고 명랑한 아이였다.
입양 후 정인이의 모습. 밝은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몸 곳곳에 성한 곳이 없어 보인다.
입양 후 정인이의 모습. 밝은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몸 곳곳에 성한 곳이 없어 보인다.
16개월짜리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모와 관련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양부모가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정인이를 입양했다는 의혹이 나오는가 하면 정인이가 숨지고 이틀 뒤 식기세척기 설치를 문의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심상찮은 의혹들을 살펴봤다.

정인이 양부모 집은 자녀가 한 명 있는 3인 가구였다. 자녀를 한 명 입양하면 대출금 액수가 늘어나고 이자도 덜 내는 효과가 있으며 아동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정인이를 입양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2019년 말 형편에 맞는 집이 나오자 전세를 끼고 구입하기 위해 홀트에 입양 신청을 재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은 양부모가 지난해 2월 매수한 아파트 등기를 찾아봤다면서 “신천대상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데 두 자녀 이상은 7000만원 이하가 된다. 연봉이 6000만~7000만원을 왔다갔다 하면 자녀 수를 늘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실제로 양부모가 대출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가능해졌다고 자랑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말했다.

정인이 양모가 육아를 싫어했다는 의혹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정인이를 입양했다는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양모는 “집에 쌀이 없는데 쌀이 나온다”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을 하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기 위해 입양했겠냐는 것이다.

양부모를 둘러싼 의혹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인이를 심폐소생하는 중 어묵 공동구매에 대한 입금을 완료했다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 ▲정인이가 숨지고 이틀 뒤 식기세척기 설치를 문의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 ▲의식불명인 정인이를 병원에 데리러 가기 위해 굳이 잘 잡히지도 않고 좁은 시장길을 지나가기도 힘든 콜밴을 불렀다는 의혹 ▲난간에 위태롭게 아기를 올려놓은 모습과 유모차를 던지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폐쇄회로)TV에 찍혔다는 의혹 ▲정인이에게 초고추장을 먹이고 잘 먹는다며 조롱하는 카카오톡을 보냈다는 의혹도 있다.

아울러 ▲부러진 다리로 부들거리며 걷는 정인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 등 학대 영상 800여개가 휴대폰에서 발견됐다는 의혹 ▲양부가 강압적으로 우는 정인이의 손을 잡고 손뼉을 치게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발견됐다는 의혹 ▲온 가족이 아기가 죽고 며칠 후 모여 양모 친정아버지(목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와인파티를 벌였다는 지인 목격담이 있다는 의혹 ▲딸이 가슴수술을 하자 양모 친정어머니가 ‘딸이 쉬어야 하는데 얘(정인이) 때문에 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는 의혹 ▲정인이를 수목장에 안치한 뒤 한 달 동안 방문객이 한 명도 없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정인이 양모가 쓴 것으로 알려진 게시물. 집에 쌀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정인이 양모가 쓴 것으로 알려진 게시물. 집에 쌀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