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규명해라…” 7급 공무원 극단적 선택, 갑자기 '유퀴즈' 소환됐다

2021-02-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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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공무원 극단적인 선택
일부 네티즌, '유퀴즈' 출연자 추정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공무원과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지난 8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20대 주무관 A씨가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A씨가 서무 업무를 주로 했다. 회사 내부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단독] 20대 서울시 공무원 극단적 선택… 경찰 조사 중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8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직장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서울시 측은 이를 부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일보

그러나 보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20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는 7급 주무관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유퀴즈'에 출연한 B씨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B씨가 다닌 대학교 에브리타임
B씨가 다닌 대학교 에브리타임
블라인드
블라인드

네티즌들은 서울시립미술관 업무표를 공유하며 "B씨의 업무가 많긴 하다"며 댓글을 남겼다.

당시 B씨는 방송에 출연해 "원두커피를 갈아놓은 가루를 먹으며 공부를 했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모두 아버지뻘이다"라며 공직생활의 장단점을 전했다.

'유퀴즈'에 출연한 주무관 B씨의 업무 / 서울시립미술관
'유퀴즈'에 출연한 주무관 B씨의 업무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인스타그램
서울시립미술관 인스타그램
이하 더쿠
이하 더쿠

B씨가 다닌 대학교 에브리타임과 직장인 어플 블라인드에서도 "동일인이 맞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직장내 괴롭힘이라면 처벌 받아야 한다", "괴롭힌 사람들도 벌 받아야 한다"며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보도가 나온 직후 B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된 점을 근거로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추측일 뿐이다", "방송에 나온 그분이 맞든 아니든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기 전까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이 안 간다.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댓글을 남겼다.

위키트리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에 확인 전화를 한 결과 미술관 측은 "해당 사항은 현재 따로 말하기 어렵다.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따로 입장이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극단선택으로 사망… 심상찮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는 얘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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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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