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추천하지 않는 고양이 품종 3가지가 있습니다” (영상)
2021-02-22 17:13
add remove print link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태어나는 품종 개량 고양이들
생후 7주부터 관절이 녹아내리는 유전병 생길 수 있어
한 수의사가 추천하지 않는 고양이 3종을 언급했다.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미국수의사'에 "수의사가 친구들에게 절대 추천하지 않는 고양이 TOP 3"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미국수의사에 따르면 첫 번째로 소개된 품종은 다리가 짧은 먼치킨 고양이다. 먼치킨 고양이는 다리가 짧은 돌연변이 고양이들을 교배해 탄생됐다. 귀여운 모습 때문에 애묘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고양이에 비해 관절염, 척추 기형, 갈비뼈 기형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수의사는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먼치킨 고양이의 다리처럼 과장된 신체구조를 만들기 위해 건강을 희생시키며 교배하는 행위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수의사는 맹수인 서벌과 교배돼 만들어진 사바나캣도 추천하지 않는 품종으로 꼽았다.

사바나캣은 맹수인 표범을 닮아 사람들 사이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또 일반적인 고양이와는 다르게 산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미국수의사는 사바나캣이 야생성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키우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바나캣이 일반적인 고양이와 달리 활동량이 많고 사고를 자주 쳐 키울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수의사가 마지막으로 소개한 품종은 접힌 귀로 유명한 스코티시 폴드다. 스코티시 폴드는 비정상적인 연골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귀가 접힌 채로 태어난다. 귀여운 외모와 독특한 귀 때문에 애묘인 사이에서 인기 있다.

하지만 미국수의사는 골연골 이형성증 때문에 스코티시 폴드를 기르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골연골 이형성증에 걸리면 온몸의 연골이 녹아내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스코티시 폴드는 빠르면 생후 7주부터 골연골 이형성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수의사는 스코티시 폴드가 심장병, 다낭성 신장질환과 같은 여러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방법이 없는 만큼 스코티시 폴드를 기르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의 복지와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반려묘를 키우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