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한 에이프릴 멤버의 동생입니다…누나는 그룹 내 왕따를 당했습니다”

2021-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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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피해 주장
오늘(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된 내용

그룹 에이프릴(April) 전(前) 멤버 현주가 팀 내에서 왕따를 당해 탈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전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A씨가 이현주의 왕따 피해를 주장하면서 올린 글 / 네이트판
A씨가 이현주의 왕따 피해를 주장하면서 올린 글 / 네이트판
에이프릴 인스타그램
에이프릴 인스타그램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항상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누나의 미래를 생각해 참아왔다"며 "이제는 용기 내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며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팀에서 탈퇴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 그래서 누나는 그대로 적었다"며 "누나는 자기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돼서 듣기 힘든 악플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A씨가 이현주의 친동생 증거라고 올린 사진 / 이하 네이트판
A씨가 이현주의 친동생 증거라고 올린 사진 / 이하 네이트판

이 과정에서 에이프릴 멤버들은 사과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비웃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A씨는 "더 이상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누나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고 싶지 않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이현주의 친동생이라는 증거 사진으로 이현주와 함께 나온 주민등록등본의 일부, 함께 찍은 셀카 사진 등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올라온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글이 사실인지, 실제 이현주의 동생이 작성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에이프릴 전(前) 멤버 이현주 / 이현주 인스타그램
에이프릴 전(前) 멤버 이현주 / 이현주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위키트리는 같은 날 에이프릴 소속사 DPS미디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DSP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이현주는 지난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했다. 하지만 1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자필 편지를 통해 탈퇴를 알렸다.

탈퇴 당시 이현주가 팬들에게 썼던 자필 편지 / 이하 에이프릴 팬카페
탈퇴 당시 이현주가 팬들에게 썼던 자필 편지 / 이하 에이프릴 팬카페

당시 그는 "에이프릴로서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서도 팬 여러분 앞에 서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두 가지 활동을 준비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