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세 개 다 해킹…" BJ 유혜디, 나체 사진 유출 피해 상황 다 밝혔다

2021-04-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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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 사진 빌미로 금전 요구하는 해킹범
몇 차례 금전 지급했지만 여전히 협박 이어져

이하 유튜브 '유혜디'
이하 유튜브 '유혜디'

해킹범에게 알몸 사진 유포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밝힌 아프리카TV BJ 유혜디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유혜디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 '해킹범한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유혜디는 영상에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처음에 아이폰이 해킹당했다"며 "거기에 찍어둔 사진을 싹 다 가져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킹범이 사진을) 하나씩 공개하면서 제 이미지를 이상하게 했다"면서 "아이폰, 갤럭시, LG폰 세 개 다 해킹당했다. 지금 쓰고 있는 공기계에 카톡만 옮겨뒀는데 이것도 전부 보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유혜디는 해킹범이 여전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와이파이로 해킹하는 건가 싶어 공유기와 비밀번호를 싹 다 바꿨는데 아직도 보고 있다"며 "사실 반 포기했다. 보든지 말든지 그런 상황으로 두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최근 해킹범이 나체 사진을 빌미로 금전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혜디는 "3일 전에 바디체크하려고 찍은 속옷만 입거나 아예 안 입은 사진을 퍼간 거 같다"면서 "그걸 보내면서 '네가 누구랑 관계를 한 영상이다. 그 자료가 있는데 맛보기로만 보여준다'라며 파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런 영상을 찍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해킹범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킹범은 유혜디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고 돈을 요구하며 "재미있잖아", "그럼 그냥 올릴까", "나는 상관없다" 등의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유혜디는 "제 이미지라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사실 돈을 몇 번 줬다"라며 "돈 받고 지우기로 해놓고 계속 퍼트리더라. 제가 속옷만 입고 있는 거 하나 올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해킹범을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킹범이 실제로 유혜디의 사진 등을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

유튜브, 유혜디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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