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빈소 찾은 '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 부친은 조문 거절"
2021-05-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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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버지와 함께 손 씨 빈소 찾은 친구 A 씨
부친 “아들 죽음, 100% 타살이다” 강하게 주장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 씨가 4일 새벽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의 부친 손현(50) 씨는 이날(4일) 뉴스1에 "A 씨가 새벽 1시 30분쯤 자신의 작은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A 씨 작은아버지는 "A 씨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빈소 문을 노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손 씨의 아버지는 조문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들(A 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며 "아무도 없을 때 조문 온 것 같다"라고도 했다.

앞서 중앙대학교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일요일 오전 2시까지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 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와 멀지 않은 수중에서 발견됐다.

한편 손 씨의 부친은 지난 3일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아들은 100% 타살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들과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를 사실상 범인으로 지목해 파장이 일고 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손 씨의 부친은 아들이 살해당했다고 확신하는 이유로 ▲ 당일 아들과 술을 마신 친구 A 씨가 친구를 깨우지 않고 아들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점 ▲ A 씨가 당일 신었던 아들의 신발을 버렸다는 점 ▲ 아직까지도 조문을 하지 않고 현재 연락두절(인터뷰 당시 시점)인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