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고(故) 손정민 씨 친구, 사건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 바꾼 이유
2021-05-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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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었던 친구에 의혹 제기했던 손정민 씨 아버지
고 손정민 씨 실종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 바꾼 친구 A씨

한강공원에서 실종돼 숨진 고(故) 손정민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JTBC는 친구 A씨 변호인과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A씨 측은 손정민 씨 실종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 "A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새로 번호를 바꾼 게 아니라, 연락을 위해 모친 명의로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50) 씨는 지난 5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친구 A씨가 사건 하루 만에 휴대폰을 바꾼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손 씨는 "상식적으로 (휴대폰이 없어지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실종) 다음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하더라"며 "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 아니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손정민 씨 실종 당일 사라진 A씨 휴대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부모와 통화를 마지막으로 본인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한강공원에서 잠이 든 뒤 혼자서 깨 실수로 손정민 씨 휴대폰을 들고 귀가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