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씨…” 어제(18일)자 '나 혼자 산다' 쌈디 통화 장면, 논란 일고 있다 (영상)

2021-06-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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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아이유와 통화한 쌈디
알고보니 아이유 흉내내는 일반인 목소리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 방송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래퍼 쌈디 일상이 공개됐다. 늦은 밤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한바탕 눈물을 쏟은 쌈디는 휴대폰을 들어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아이유 씨. 저 방금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 보다가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쌈디 말에 아이유는 "아 진짜요? 그걸 보고 오셨구나"라고 답했다.

방송 화면에는 실제 아이유와 통화한 것처럼 아이유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MC들도 "와 아이유다"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이유 목소리는 그를 흉내 내는 일반인이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쌈디는 "클럽하우다. 목소리로만 소통하는 요즘 핫한 SNS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불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트위터에는 방송 클립 영상과 함께 "장난하냐", "이거 가짜 목소리인데 분명히 모르는 사람 있을 것 같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 "방송 예고 보고 진짜 아이유인 줄 알고 기다렸는데 이게 뭐냐"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이유 목소리를 따라 한 인물이 사칭 논란에 휩싸였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저 사람은 성대모사라고 써 놓지도 않아서 진짜 아이유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아이유인 척하면서 저기서 팬 미팅도 열고 노래도 부르는데 못 부르니까 '아이유 라이브 별로네 실망' 이러고 사람들이 나갔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커뮤니티 더쿠
커뮤니티 더쿠

다른 이용자들도 "제작진이 오해 사게 방송 내보낸 것 같다", "저 정도면 사칭 아니냐", "팬들 진짜 화날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MBC 측은 19일 오후, 해당 방송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