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튀김 환불 갑질 사건, 결국 점주 남편 분도 쓰러졌습니다”

2021-06-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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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 1개 환불해달라는 고객 항의 시달린 여성 점주
결국 사망… 점주 딸 “아버지까지 쓰러져”

새우 튀김 1개를 환불해달라는 고객 항의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한 50대 점주의 딸이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모친을 여읜 해당 김밥질 딸 A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딸 A씨는 "손님한테 전화가 3번, 쿠팡이츠한테는 4번이 왔다"라며 "어머니(사망한 점주)가 쿠팡이츠에 상황 설명을 하던 중 '아 머리 아파. 혈압 올라' 이렇게 말하면서 전화를 붙잡고 쓰러지셨다"고 밝혔다. 그는 "도중에도 쿠팡이츠가 '조심해 달라'는 전화를 한 번 더 했다"고 말했다.

또 딸 A씨는 "아버지마저 충격을 받고 쓰러지셨다. 먹고 살기 위해 저 혼자 가게 문을 열고 있지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어머니가 쓰러지고 난 후 아버지가 해당 고객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다. 그 분은 '왜 자기한테 그런 말을 하냐, 그쪽이 잘못해서 쓰러진 건데 왜 내 책임을 묻냐'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딸 A씨는 "어머니는 올 봄 건강검진 때도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뇌사상태로 병원에 누워 계시다가 3주 뒤에 돌아가셨다. 마지막을 그렇게 보내셨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한편 쿠팡이츠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갑질과 무리한 환불 요구, 악의적 리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점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앞으로 고객 상담을 비롯한 서비스 전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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