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이미지 나락 간 '에이프릴', 다시 일어서게 생겼다

2021-07-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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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멤버들 이현주 왕따 가해 논란
일기장 공개하며 반박글 올린 에이프릴 멤버 가족

이현주(좌), 에이프릴(우) / DSP미디어, 이현주 인스타그램
이현주(좌), 에이프릴(우) / DSP미디어, 이현주 인스타그램

그룹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의 친엄마가 이현주 왕따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채원의 친엄마인 A씨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논란으로 제 딸을 걱정해 주신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는 글을 적었다.

이하 에이프릴 김채원 친엄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이하 에이프릴 김채원 친엄마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A씨는 "본론에 앞서 최근 현주 측 지인들 고소건이 불송치 된 건 현주 측 지인들이 현주를 통해 들은 내용을 폭로한 것이기에 당사자가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는 경찰의 판단이다. 오해 없길 바란다. 채원이가 두 번의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날짜 오류가 문제가 됐다. 이는 입장문을 검토하지 않은 제 딸의 불찰이다. 그러나 없었던 일은 아니다. 현주가 리허설을 펑크 낸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대폰 공기계는 9월 초 회사에 압수당했다. 이후 현주만 개인 휴대폰을 사용했다. 채원이의 일기장에 적혀 있다. 채원이는 현주의 리허설 불참에 당황스러웠지만 다독여주었다. 하지만 현주의 일탈에 힘들어서 심리 상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이 작성한 일기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이 작성한 일기

A씨는 "채원이가 현주와 친해서 저 또한 현주 엄마와 자주 만났다. 현주의 마지막 활동인 팅커벨 당시에도 만났다. 그 당시 현주가 왕따였다면 제가 현주 엄마와 어떻게 이런 관계가 가능했겠냐. 회사에서는 현주의 폭로에 대응하지 말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허위사실 유포로 제 딸은 나쁜 사람이 됐다. 제 딸아이가 결백하다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제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프릴 김채원 인스타그램
에이프릴 김채원 인스타그램

앞서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은 이현주 왕따 논란에 대해 "지난 2015년 에이프릴이 6인조로 데뷔가 확정된 후 현주는 몸이 아파 여기저기 (스케줄에) 불참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데뷔하는 날에도 카메라 리허설에 불참하고 본 공연에 간신히 와 현장에서 저희는 '무례한 아이돌 그룹'으로 낙인이 찍혔다"라고 말했다.

채원은 "심지어 관리 차원에서 회사가 멤버들에게 단체 휴대폰을 이용해서 쓰라는 규칙을 만들었을 때도 현주는 혼자서 개인 휴대폰을 들고 다녔고 아프다는 핑계로 연습도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주에게 묻고 싶다. 본인을 이해하고 맞춰주려 노력했고, 저에게 항상 고마운 언니라고 했으면서 저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시킨 이유를 알고 싶다"고 되물었다.

에이프릴 시절 이현주 / 뉴스1
에이프릴 시절 이현주 / 뉴스1

한편 이현주 측 변호사 법무법인 여백은 지난달 23일 "경찰이 지난 14일 이현주의 친동생이 지난 2월 28일에 쓴 '전 에이프릴멤버 동생입니다'의 글과 3월 3일 '이현주 누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네이트판에 각 게시한 게시글에 대하여, 명예훼손 구성요건 해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 "이현주의 동생은 이현주가 팀에서 탈퇴 후 '에이프릴'이 피해를 봤다는 기사를 비롯해 일련의 과정을 왕따가 아닌 해프닝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진실을 바로잡고 누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쓴 것으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현주가 그룹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한 점, 활동 당시 텀블러에 된장국이 들어 있던 점, 신발을 바꿔치기 당한 점 모두 내용 자체는 사실이다. 허위사실로 보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