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실격패?… 오늘(6일) 여자배구 4강전, 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21-08-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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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질 수 있는 경기
도핑 적발된 브라질 탄다라 카이세타

브라질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도쿄올림픽 4강전을 앞둔 상황에서 주전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33)가 도핑 적발돼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상황에 따라서 브라질이 실격되거나 경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졌다.

6일(한국시간) CNN 등 해외 매체는 "여자 배구 대표팀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에 적발됐다"며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가 도핑에 적발된 탄다라를 올림픽에서 제외했다"라고 보도했다.

탄다라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7일 시행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미 짐을 싸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탄다라 카이세타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 러시아와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브라질의 탄다라 카이세타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 러시아와 경기에서 블로킹을 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브라질 선수단 전원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시 도핑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브라질올림픽 위원회는 탄다라 이외에 2명의 선수가 도핑에 적발되면 브라질이 실격된다고 밝혔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은 브라질의 실격패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에 진출한다.

도핑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을 변수도 고려된다. 이에 따라 경기가 다음 날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김연경 / 뉴스1
대한민국 여자 배구 김연경 / 뉴스1

탄다라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과 경기에서 10점을 올렸다. 현 시점에서 브라질의 독보적인 에이스는 아니지만, 측면 공격수로 비중이 없는 선수도 아니다. 브라질의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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