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16강 진출한다, 우승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아일랜드(59위), 체코(44위)가 포함됐다.

영국 매체들은 AI와 슈퍼컴퓨터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을 예측했다.

우선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AI 시뮬레이터를 통해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공개했다. 매체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3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압도적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이제 그를 넘어뜨리려는 수많은 국가가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브라질도 도전할 것"이라며 예측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의 예측에 따르면 우승팀은 프랑스였다. 이들은 프랑스가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최강자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 전망했다. 예상대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역대 3번째 우승에 성공한다. 이는 아르헨티나와 동률이다.

32강부터 토너먼트 전망도 이어졌다. 사상 첫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인 만큼 32강부터 경우의 수가 확 늘어났다.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3위 중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우선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탈락국은 남아공으로 점쳤다. 한국은 32강에서 이란을 만나 2대1 승리로 16강까지 오르고, 16강에서 파라과이에 1대2로 패해 탈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F조에 속한 일본은 조별리그를 승점 7점을 얻어 1위로 통과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후 32강에서 스코틀랜드를 꺾고 16강에 올라가지만, 16강에서는 멕시코에 1대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봤다.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였다. J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32강에서 우루과이에 2대3으로 패해 탈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8강에서는 아프리카, 아시아 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프랑스와 멕시코, 스페인과 파라과이, 브라질과 잉글랜드, 우루과이와 스위스가 격돌할 시나리오였다. 4강에서는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고 잉글랜드가 스위스를 꺾으며, 승자는 프랑스로 대회를 마칠 것이라 마무리됐다.

한편 영국 매체 더 선의 슈퍼컴퓨터가 택한 결과는 달랐다. 더 선은 지난 7일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으로 포르투갈을 꼽았다.

포르투갈이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2대1로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예측이 현실이 될 경우 포르투갈은 월드컵 첫 우승을 기록한다.

한국과 일본은 안타깝게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A조에서는 남아공만이, F조에서는 네덜란드만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으로 16강에 오른 팀은 호주가 유일했다. 호주는 D조에서 16강에 오른 뒤 남아공을 2대1로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8강에서 포르투갈과 잉글랜드에 2대3, 0대2로 패해 탈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무릎을 꿇는다는 시나리오다.

4강에선 스페인이 프랑스, 포르투갈이 잉글랜드를 꺾는 것으로 나타났다. 3, 4위전에선 잉글랜드의 승리가 예상됐다.

이번 예측은 구체적이지만 지금까지 있던 여러 이변을 고려하면 현실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공은 둥글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닌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다' 등의 축구계 격언처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대표팀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월드컵은 대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대회인 만큼 한국 대표팀에게도 기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