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다녀오니 홀딱 벗고... 그놈은 악마” 손녀 잃은 외할머니, 직접 증언했다 (영상)

2021-08-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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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딸 살해범' 장모, CBS 라디오 인터뷰 진행해
“그놈은 악마보다 더 악마... 딸은 죽을 만큼 고통스러워해”

20개월 영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양모씨가 피의자 심문을 위해 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 뉴스1
20개월 영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양모씨가 피의자 심문을 위해 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 뉴스1

생후 20개월 아이를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양모(29) 씨에 대해 손녀를 잃은 외할머니 A씨가 직접 증언에 나섰다.

A씨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슴이 찢어지고 피눈물이 나서 살 수가 없다"라며 당시를 증언했다.

A씨에 따르면 딸 정모(25)씨와 양씨는 2019년에 만나 연애를 하다 아이가 생겼다. 이후 양씨는 중고 거래 사기죄로 감옥에 갔고 정씨는 미혼모센터에서 아이를 낳았다.

A씨는 "딸(정씨)는 다른 엄마들과 다르다. 지적인 부분이 다른 사람보다 떨어져 말을 맞춰 잘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양씨가 출소한 후 내 아들이라 생각하고 집에 들였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양씨는 딸에게 나(A씨)한테 모든 이야기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라며 "양씨는 손녀를 울지도 못하게 입을 막고 이불로 덮어두고 생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잠깐 시장에 다녀온 사이 집에 와보니 양씨가 홀딱 벗고 있었고 그 옆에 손녀가 있었다. 그놈은 악마보다 더 악마다"라며 당시 현장을 증언했다. 그는 "싸한 느낌이 들어 '당장 나오라'고, '뭐 하는 것이냐'고 소리를 쳤다"라며 "그러더니 양씨가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으면 말 함부로 하지 말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녀가 죽던 날 양씨는 딸에게 '너 먼저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협박한 후 문을 닫고 아이를 폭행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양씨가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문자 내용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양씨가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문자 내용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양씨는 A씨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A씨가 직접 언론에 공개했다. A씨는 "당시 나에게 혼자 집에 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집에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이 '엄마, 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아'라고 떨며 이야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성폭행 정황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딸이 많이 아파하고 나에게 '빨리 좀 죽여달라'고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달라. 어렵고 힘든 사람 제발 도와 달라"라고 호소했다.

유튜브,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home 김경령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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