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청소년이 백신을 접종할 시..." 예상 밖의 연구 결과 나왔다

건강한 남자 청소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입원 확률보다 화이자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입원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트레이시 호그 박사팀은 건강한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보다 화이자 백신 부작용인 심근염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올해 1~6월 12~17세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부작용 발생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기저 질환이 없는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가능성보다 백신 부작용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4~6배 높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남자 청소년의 경우 12∼15세는 100만 명당 162.2건, 16∼17세는 100만 명당 94건이었다.

여자 청소년은 100만 명당 13.4건과 13건으로 각각 추정됐다.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청소년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며칠 내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남자 청소년의 약 86%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병원 진료가 필요했다.

심근염 진단 사례는 화이자 2차 접종 후 나타나기 때문에 1차만 접종할 경우 청소년을 보호하며 부작용 위험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