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때문에 병원 찾은 '초등학생'한테 갑자기 화이자 접종한 전주 병원

2021-09-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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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치료 위해 병원 찾은 아이
의료진은 확인도 없이 돌연 접종해

전북 전주에서 황당한 의료 실수가 발생했다.

매체 뉴스1의 14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13일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12세 A군이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미성년자인 A군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서는 안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당시 A군은 눈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은 A군이 코로나19 접종 예약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A군에게 화이자 백신 주사를 놨다. A군은 또래 초등학생보다 덩치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안정성 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군은 현재까지 큰 이상증세는 없으며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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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두고 "전북지역 초등학생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