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신 있게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네티즌들은 보고 빵 터졌다 (+사진)

2021-09-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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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개한 열차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네티즌들 “철로 다 망가지겠다”비웃어

북한이 15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성공시켰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21세기에 기차에서 발사하는 장면을 보며 황당해했다.

북한이 공개한 열차 발사형 탄도미사일 / 이하 연합뉴스
북한이 공개한 열차 발사형 탄도미사일 / 이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철모기동미사일은대는 15일 800km 반경의 표적을 타격하는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여했다. 철도미사일 운영 규범과 행동순차에 따라 기동한 뒤 동해상 800km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미사일이 열차 뒤편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올해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 부대의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위협 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 타격 능력을 높이고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도기동미사일연대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의 설명대로 열차로 발사되는 미사일은 고정된 포대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는 달리 이동에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많은 미사일을 빠르게 이송하기에도 적합하다.

하지만 열차에서 쏘는 미사일에는 단점도 여럿 존재한다. 고정된 포대보다 이동이 편리하지만 만약 선로가 파괴될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게다가 인공위성 등으로 감시받는 선로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해야 한다. 이 경우 준비 시간도 상당히 소요되는 만큼 발사 지점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또 북한의 빈약한 철도가 미사일 발사에 따른 반동을 견딜 수 있겠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이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북한에서 본인들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에서 공개한 SLBM 시험 발사 사진 / 뉴스1
국방부에서 공개한 SLBM 시험 발사 사진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 이토랜드 이용자들은 "20세기도 아니고 21세기에 기차에서 발사라니", "전쟁 날 조짐이면 선로부터 끊는다", "철도 망가지면 어쩌려고 ㅋㅋ", "추적하기 쉬운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전쟁 나면 어차피 물류 인프라도 폭격 목표에 들어간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반응 / 이하 이토랜드
네티즌 반응 / 이하 이토랜드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