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부산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2021-10-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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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가 전한 내용
김용호 측 “누군가 고소 부추긴 듯”

유튜버로 활동했던 김용호 전 연예 기자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 이하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 이하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연합뉴스는 “취재 결과 피해자 A 씨는 9월 말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강제추행 혐의로 김용호 씨를 고소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김용호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고소장 제출과 함께 당시 촬영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당시 동석자가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김용호 씨 행위가 도를 지나쳐 증거로 동석자가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며 "사건 2년이 지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김 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연합뉴스 측에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는 “피해자 동의를 얻어 확인한 영상에는 김용호 씨가 A 씨를 끌어안아 입을 맞추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며 “경찰에 제출된 영상은 총 3개로, 김 씨가 A 씨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하자 A 씨가 이를 거부하는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자 A 씨와 영상을 촬영한 동석자 조사를 마쳤고 김용호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용호 법률대리인은 "김 씨가 유명인이다 보니 고소를 당한 사실만으로도 명예가 실추될까 봐 우려스럽다"며 "2년 동안 고소를 하지 않다 지금 와서 한 것은 김 씨와 악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해당 여성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연합뉴스 측에 말했다.

지난 8월 유튜브 활동 중단 당시의 김용호 라이브 방송 장면
지난 8월 유튜브 활동 중단 당시의 김용호 라이브 방송 장면

한편 김용호는 지난 8월 눈물과 함께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을 남겼다. 당시 그는 "한동안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중단하겠다.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었던 것 같다. 누구에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다"라고 활동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곧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