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동영상 일파만파… 급기야 시위 현장에 낯 뜨거운 전효성 풍선이 떴다

2021-11-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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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해체” 집회 연 신남성연대
집회 현장에 전효성 풍선까지 띄워

전효성 / 신남성연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전효성 / 신남성연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가수 전효성이 등장하는 여성가족부(여가부) 유튜브 영상을 두고 논란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전효성 개인에게까지 그 논란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남성연대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에서 여가부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배인규 남성연대 대표는 “페미니스트들이 작금의 대한민국을 삼킨 이유는 혜화역·강남역 시위에서 아스팔트로 나서 행동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오늘 집회를 통해 우리 목소리를 묵인하지 말라고 언론과 정치권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해체를 위한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것.

일부 신남성연대 회원은 집회에서 가수 전효성이 tvN 'SNL 코리아'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애드벌룬으로 띄우기도 했다. 전효성을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연예인으로 간주한다는 선전포고인 셈.

전효성을 두고 벌어진 논란이 이렇게까지 심상찮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단체-안티페미니즘 단체 정면 충돌로 치달아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전효성은 'SNL 코리아'에 출연할 때 가슴 부위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고 섹시미를 뽐낸 바 있다. 신남성연대 회원들은 과거 자신의 성적인 매력을 한껏 과시했던 전효성이 지금에 와선 이른바 ‘페미니스트 코인’을 타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효성 /  tvN 'SNL 코리아'
전효성 / tvN 'SNL 코리아'

이런 논란이 나오는 이유는 전효성의 여가부 유튜브 홍보 영상을 두고 민감한 논란이 나오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으로 것으로 보인다.

여가부는 젠더폭력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희망그린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바 있다.

전효성은 3분가량 영상에 등장해 데이트폭력에 대해 언급하며 “어두워진 후 집에 들어갈 때마다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집에 잘 들어갔냐는 안부 인사를 우린 당연하게 언급한다”고 했다. 또 “자유가 있는 안전한 일상을 그린다”고도 했다. 일부 누리꾼이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 “집이 멕시코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영상 내용에 반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전효성이 여가부 홍보 영상을 촬영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란 말이 나온다. 실제로 전효성은 15~21일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지 않는다. 소속사 측은 스케줄상 불가피하게 라디오DJ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남성연대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