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최저임금보다 낮아도 일할 사람 있다더라” 파격 발언 논란
2021-12-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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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제 손보겠다는 윤석열 후보
네티즌들 격하게 반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도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 있다며 최저임금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윤 후보는 1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터키처럼 주휴수당을 시행하는 나라다 보니까 사실상 최저 임금이 정해진 것보다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에서 다른 사내복지하고 연계할 때, 점심 제공 등의 비용을 따져보면 최저임금이 경직되지 않으면 더 많이 고용을 할 수 있는데 최저임금 때문에 고용을 제대로 못 한다. 이것보다 낮은 조건 하에서도 일할 의사가 있는 분들도 결국 일을 못 하게 돼 인력 수급에 차질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을 하겠다"며 최저임금제를 손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에도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에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최저임금제나 주 52시간제가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단순기능직이 아닌 경우에는 비현실적이고 기업 운영에 정말 지장이 많다는 말씀을 들었다.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1일 최저임금제를 폐지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간담회를 본 네티즌들은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 이용자들은 "최저임금 반영돼 물가는 올랐는데 최저임금만 폐지한다는 게 말이 되냐", "최저임금으로는 집도 못 사고 생활도 빠듯한데 최저임금까지 없으면 어떻게 사냐", "누가 좀 말려봐라", "신입사원들 백만 원 받고 일하라는 거냐"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클리앙 이용자들도 "최저임금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저렇게 하지 말라고 최저 임금을 만든 거다", "최저임금조차 잘 안 지켜지는 게 현실인데"라며 발언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