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리조트·언론사 회장 아들, 옷장에 카메라 숨겨 성관계 불법 촬영

2021-12-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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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체포된 '성관계 불법 촬영' 30대, 리조트·언론사 회장 아들
기업 회장 아들 권 씨, “성관계 몰카 싸들고 미국 도주하려다 체포”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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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골프리조트와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이 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는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보관해오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대는 8일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30대 권모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긴급 체포해 입건한 뒤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도 안산 소재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인 권 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서울 강남 한 아파트 옷장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숨겨 여성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뒤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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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권 씨가 최소 50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60개가 넘는 영상을 보관해왔다"며 "휴대전화 일정표에 날짜마다 여성들의 나이와 이름을 기록해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며 "제출된 증거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씨는 "나쁜 목적이 아닌 개인 추억 소장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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