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앞둔 모스 탄 교수 “이재명 정부, 이런 식이면 끝이 안 좋을 것”
2025-07-19 10:40
add remove print link
18일 서울역광장 집회 참석해 발언한 내용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한국명 단현명)가 "지금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 주변에는 의문의 죽음이 너무 많이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사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모스 탄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자유대학 등이 개최한 부정선거 규탄 집회에 참석해 이렇게 주장했다.
모스 탄 교수는 이날 집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반미, 친중, 친북 정권"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미국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정치를 계속한다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모스 탄 교수는 이날 구속적부심이 기각돼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모스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음모론을 거듭 제기하자 경찰은 발언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7일 모스 탄 교수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를 방문해 '이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을 언급한 사실을 파악하고 법률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발언의 내용과 경위 등을 확인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모스 탄 교수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됐다. 다만 모스 탄 교수가 19일 오후 귀국을 앞두고 있어 실질적 수사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