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곽윤기 몰카 논란…그런데 네티즌들은 '증거'에 주목했다
2022-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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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올렸던 지하철 옆자리 여성의 다리 사진으로 논란된 곽윤기
당사자라고 주장한 A 씨와 네티즌이 포착한 내용 달라 설전 벌어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의 불법 촬영 논란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곽윤기 선수가 10년 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2014년 당시 곽윤기 선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사진을 첨부하며 "곽윤기가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저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곽윤기에게 DM으로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에게 차단당했다"며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 명백한 몰카다. 공인이면서도 저를 조롱했고 해명도 거짓말이다. 넘어가려 하지 말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A 씨의 주장과 상반되는 사실이 여럿 포착됐다.
A 씨는 해당 사건이 10년 전인 2012년에 있었다고 했으나, 문제가 된 곽윤기의 인스타그램 글은 2014년에 게재됐다. 이를 네티즌들이 지적하자 글쓴이는 "기억 오류다. 2014년이 맞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A 씨가 해당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곽윤기에게 보낸 DM 내역이 합성 의심을 받으며 A 씨의 주장은 점차 설득력을 잃었다.

앞서 2014년 당시 곽윤기는 "다른 의도 없는 여동생과의 장난이었다. 제 잘못이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글쓴이 A 씨는 지적에 대한 추가 입장을, 곽윤기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 여전히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오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