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이 되는 데 결국 성공한 김건희… 그녀의 과거를 알아봤습니다
2022-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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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때 12세 많은 윤석열 당선인과 결혼
7시간 통화 녹취록이 되레 우호여론 조성
1972년 김광섭씨와 최은순씨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난 김 여사는 1996년 경기대 예술대학 회화과 학사를 졸업했다. 1999년 숙명여자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를,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를, 2012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전문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 졸업 후 미술강사, 대학 시간강사로 일하다 2009년 문화예술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의 대표로 취임했다.
김 여사는 39세였던 2012년 51세였던 윤 당선인과 결혼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이었다. 김 여사는 유명 대학병원 의사와 이혼하고 윤 당선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의 정천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가 아산병원 산부인과 의사와 첫 번째 결혼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과의 결혼에 대해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재산은 상당하다. 2019년 고위공직자정기재산공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9070만원이다. 당시 공개 대상인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 단연 1위였다. 윤 당선인이 신고한 재산 중 49억원이 김 여사 소유였다.
김 여사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계기는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총 7시간 동안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다. 서울의소리 기자가 의도적으로 김 여사에게 접근해 전화통화를 한 뒤 통화 내용을 녹취록 형태로 공개했다. MBC가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는데 오히려 김 여사에 대한 우호 여론을 조성했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기자들 사이에서 “MBC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윤 여사는 허위 이력으로도 언론 보도에 오르내렸다. 수원여대, 국민대, 안양대, 한림성심대, 서일대 등에 허위 이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이 청와대로 들어가더라도 ‘그림자 내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배우자 예우를 줄일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부인 칭호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이 이처럼 대통령 배우자 문제에 민감한 것은 김 여사의 여러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씨는 병원을 불법으로 개설해 요양급여를 불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