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이 되는 데 결국 성공한 김건희… 그녀의 과거를 알아봤습니다

2022-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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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때 12세 많은 윤석열 당선인과 결혼
7시간 통화 녹취록이 되레 우호여론 조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역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후보 배우자다.

1972년 김광섭씨와 최은순씨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난 김 여사는 1996년 경기대 예술대학 회화과 학사를 졸업했다. 1999년 숙명여자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를,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를, 2012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전문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 졸업 후 미술강사, 대학 시간강사로 일하다 2009년 문화예술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의 대표로 취임했다.

김 여사는 39세였던 2012년 51세였던 윤 당선인과 결혼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이었다. 김 여사는 유명 대학병원 의사와 이혼하고 윤 당선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의 정천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가 아산병원 산부인과 의사와 첫 번째 결혼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과의 결혼에 대해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재산은 상당하다. 2019년 고위공직자정기재산공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9070만원이다. 당시 공개 대상인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 단연 1위였다. 윤 당선인이 신고한 재산 중 49억원이 김 여사 소유였다.

김 여사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계기는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총 7시간 동안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다. 서울의소리 기자가 의도적으로 김 여사에게 접근해 전화통화를 한 뒤 통화 내용을 녹취록 형태로 공개했다. MBC가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는데 오히려 김 여사에 대한 우호 여론을 조성했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기자들 사이에서 “MBC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윤 여사는 허위 이력으로도 언론 보도에 오르내렸다. 수원여대, 국민대, 안양대, 한림성심대, 서일대 등에 허위 이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이 청와대로 들어가더라도 ‘그림자 내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배우자 예우를 줄일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부인 칭호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이 이처럼 대통령 배우자 문제에 민감한 것은 김 여사의 여러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씨는 병원을 불법으로 개설해 요양급여를 불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 뉴스1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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