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 불법 촬영 논란에 휘말린 배우 진하… 싹 다 인정하고 사과했다

2022-03-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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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진하
과거 올렸던 사진들에 대해 사과문 올려

한국계 미국인인 배우 진하가 과거 한국의 여성 노인들을 몰래 촬영하고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을 인정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부적절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 애플TV+ 제공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 애플TV+ 제공

진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한 실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다. 제가 가지고 있던 '코리아 플라워 인 블룸'이라는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았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부적절한 것이었다. 제 행동을 후회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11년 전에 이러한 사진을 찍었고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다.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했다.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해당 계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 진하 인스타그램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 / 진하 인스타그램

이어 "다시 한번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드린다.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에게도 사과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잘 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달았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가 공개되며 배우 진하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가 과거 한국의 여성 노인들을 몰래 촬영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사진과 함께 "욕망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는 발언도 함께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하 진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제가 한 실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적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제가 2011년부터 갖고 있던 ‘Korean Flowers In Bloom’이라는 텀블러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되는게 맞았습니다. 이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들은 부적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행동을 후회하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11년 전에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과,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에서 잘못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텀블러 계정을 수년간 방치 했다는 점도 잘못했습니다. 텀블러에 이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들은 삭제했습니다. ‘Korean Flowers In Bloom’라는 계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또한 저는 이 텀블러 계정으로 인해서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2011년 저의 판단력 부족은 저보다 현명한 독자들에 의해 지적되었고 그 점에 대해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저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잘 했어야 했지만,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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