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전 광전노협 의장 '무소속 도의원' 출마 선언
2022-04-25 17:00
add remove print link
나주시 '광역의원' 선거, 혁신도시 광전노협 '무소속 돌풍' 되나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 SRF) 사용저지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신 전 의장 "시민 주체되어 지역정치 부조리 청산하자"
신상철 전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광전노협) 의장이 6·1 지방선거 전남도 광역의원 선거에 시민후보로 출마를 선언해 '무소속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 전 의장이 출마하는 선거구(나주·3)는 '광주권 쓰레기 연료(SRF) 반입·소각' 갈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나주혁신도시(빛가람동)이다.
그는 광전노협 의장 재임 기간 동안 혁신도시 SRF 가동 저지를 위한 범시민공동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에게 입지를 쌓았다.
신 전 의장은 25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혁신도시(빛가람동)에 공공기관이 입주한지 9년이 지났지만 당초 계획했던 인구 5만명의 자족형 독립도시의 모습은 아직도 요원한 채 미래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 'SRF(가연성 생활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가 있고, SRF는 빛가람동의 미래에 가장 큰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의장은 "시민들은 환경권과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SRF발전시설을 막아내기 위해 수년째 투쟁해왔지만 소통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할 지역의 정치세력은 이를 방관하고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빛가람동 주민들은 SRF 반대투쟁에 앞장서 온 범시민대책위 무소속 김철민 시민후보를 최다득표 시의원으로 선출하는 위대한 선택을 해주셨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시민이 주체가 되어 나주지역 정치의 부조리와 부패, 무능의 고리를 끊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전 의장은 "이러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빛가람동 도의원 선거에 무소속 입후보를 결정했다"며 "본인을 빛가람동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두렵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출해 주신다면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진정한 나주의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호소했다.
전남도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신상철 전 광전노협 의장은 지난 1991년 2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입사해 현재 나주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노조위원장 활동 당시 광전노협 의장에 선출돼 '나주 SRF 저지 운동'을 이끌었다.
한편 나주는 지난 14일 여야가 6·1지방선거 중대선거구제 시범 도입 합의로 최대 인구 거주지인 빛가람동(혁신도시)이 독립선거구로 분구했다.
이에 따라 광역의원 정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빛가람동에서 1명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