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부부 공천 의혹' 최호 전 경기도의원 숨진 채 발견

2025-07-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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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 의혹' 최호 전 경기도의원 숨진 채 발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지방선거 때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예비후보로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 당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모습. / 공동취재-뉴스1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 당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모습. / 공동취재-뉴스1

28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3시 14분쯤 평택 송탄 한 야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상 최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최 전 후보는 지방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평택시장 공천 개입과 관련돼 검찰 수사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공재광 전 시장 대신 단수 공천을 받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2022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최호 전 경기도의원 / 최 전 의원 페이스북
최호 전 경기도의원 / 최 전 의원 페이스북

최 전 의원은 그해 5월 공천이 확정되자 블로그에 '윤석열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공지를 올려 "지난 3월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으로 행복한 평택 만들기 현안사항을 직접 보고하고 '흔쾌히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당선인 사인서명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은 결국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당시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뉴스토마토는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 여사의 지방선거 공천 개입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공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해당 지방선거 공천 개입 정황을 특검법상 주요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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