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에 전원 찬성표 던진 정의당... 진중권 “징그럽다”

2022-05-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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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검수완박'
전원 찬성표 던진 정의당에 쓴소리한 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정의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가 고작 노무현, 한명숙, 조국 한풀이였나. 이 법(검찰청법)으로 인해 서민들은 이제 돈 주고 변호사를 사지 않으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검수완박'을 평했다.

이어 그는 "게임의 승자는 검찰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여야의 파워 엘리트들이고, 패자는 이 땅의 내부 고발자들, 자기 방어할 힘이 없는 장애인들, 스스로 고소할 형편이 못 되는 사회적 약자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야 원래 그런 자들이라 치더라도, 그 짓에 정의당까지 가담했다"라며 "그러려면 애먼 사람들 고생시키지 말고 그냥 합당하라.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2020년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반발해 탈당했다가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복당했다.

검찰청법 수정안이 통과된 후 박병석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뉴스1
검찰청법 수정안이 통과된 후 박병석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뉴스1

한편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2분 본회의를 열어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기존 6대(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부패·경제)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사진행 발언 중인 배현진 의원 / 연합뉴스
의사진행 발언 중인 배현진 의원 / 연합뉴스

법안은 177명 중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아래는 해당 글 전문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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