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강동원에게도 하지 않았던 행동, 결국 아이유 울렸다 (현장)

2022-05-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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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통틀어서 잊지 못할 순간”
송강호에게 연기 칭찬 들은 아이유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선배 송강호에게 감동받았던 순간을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스케줄상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송강호 / 이하 뉴스1 제공
송강호 / 이하 뉴스1 제공

이날 송강호는 “이지은 씨나 배두나 씨, 이주영 씨는 늘 작품을 통해서 감명받고 놀라움을 주는 배우라 생각했다”며 “이지은 씨 같은 경우엔 옥상에서 형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신이 나오는데, 배우로서의 가지고 있는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진심과 진심을 전달하는 정확한 표현, 감정 전달의 방식들이 너무너무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그 장면이 감정과 여러 가지 느낌들을 표현하는 복합적인 장면이었다. 이지은 씨를 따로 불러서 칭찬을 해줬다”며 “그런 일이 흔치 않다. 강동원 씨는 칭찬을 받은 적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은(아이유)
이지은(아이유)

이에 이지은은 “그때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제가 살아온 인생을 통틀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순간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며 “선배님께서는 원래 촬영이 끝나셔서 퇴근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차에서 기다리고 계시더라. 제가 촬영이 제일 늦게 끝나는 날이라 끝나자마자 차로 뛰어가서 ‘왜 아직 퇴근 안 하셨어요?’ 했더니 ‘그 장면 모니터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차가 멀어져 가는데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눈물이 고였다. 저희 부모님에게도 자랑했던 순간이다”라고 뿌듯해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은 송강호,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은 강동원이 맡았다. 배두나는 브로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으로, 이지은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했다.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 역은 이주영이 맡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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