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원으로 뽑힌 여캠의 과거 행적이 드러났다… 뒷말이 나오고 있다

2022-07-13 10:11

add remove print link

대통령실이 능력 보고 임용했다는 욕설시위 유튜버의 누나
동생 채널 동반출연 사실 드러나…논란 확산하자 사의 표명

극우 인터넷방송인 안정권씨 / '안정권에 들다' 벨라도 채널 영상 캡처
극우 인터넷방송인 안정권씨 / '안정권에 들다' 벨라도 채널 영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을 섞어 시위한 극우 인터넷방송인 안정권씨의 누나가 용산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의 행정요원으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안씨 누나가 동생의 인터넷방송 채널에 출연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유튜브 채널 '벨라도'의 운영자인 안씨는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시위를 벌여왔다. 시위 도중 "문재인 이 간첩 XX야", "김정숙 X야, 네가 샤넬에 어울리기는 하냐. 오 일장 몸빼도 아까운..." 등 온갖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해 노컷뉴스는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안씨 누나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3일 전했다.

안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GZSS TV)이 2020년 영구정지 처분을 받자 자체 플랫폼 벨라도에 영상을 올려왔다.

대통령실은 안씨 누나의 대통령실 근무를 문제삼는 것에 대해 "동생 활동을 누나 채용에 엮어서 문제 삼는건 연좌제가 아니냐"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사안이 간단하지 않다. 안씨 누나가 사실상 동생과 함께 채널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안정권씨 누나 / 안씨 누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이다.
안정권씨 누나 / 안씨 누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이다.

시사저널은 안씨 누나가 2018년부터 동생의 채널에 동반 출연했으며, 2019년엔 안씨가 주도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촉구 집회에 함께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채널 구독자들 사이에서 안씨는 대표, 안씨 누나는 실장 혹은 부대표로 불렸다.

안씨는 지난해 10월 한 행사장에서 확성기를 통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에 대한 욕설을 담은 음성파일을 틀고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으로 방송했으며, 안씨 누나는 2020년 말부터 자신의 별명을 따 이름을 지은 유튜브 채널을 별도 개설해 지난해 말까지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안씨 누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모두 내린 상태다.

안정권씨가 경남 양산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 JTBC 뉴스 영상 캡처
안정권씨가 경남 양산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 JTBC 뉴스 영상 캡처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