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야구선수, 결국 KBO 입성…'이 구단' 손 잡았다
2022-09-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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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된 김유성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을 철회 당한 김유성(고려대)이 2년 만에 결국 KBO 리그에 입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두산은 이날 2라운드 전체 19순위 지명권을 김유성에게 행사했다. 시작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유성은 결국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유성의 이름이 나오자 장내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앞서 김유성은 2020년 김해고 재학 시절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후 중학교 시절 학폭 전력이 밝혀지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NC는 결국 3일 만에 지명을 전격 철회했다.
김유성은 이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도 여론을 의식한 모든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듬해 고려대로 진학한 그는 4년제 대학교(3년제 포함) 2학년도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 제도가 올해부터 도입되면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유성에 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1년 출전 정지 징계도 종료된 상황이다. 결국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150㎞대 빠른 공을 구사하는 김유성의 실력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두산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됐다.


이번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서현이 가져갔다. 김서현은 키 188cm, 체중 91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며 150㎞대의 빠른 볼을 구사할 수 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가 김서현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