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측 “이승기 음원 정산 0원? 사실과 달라…직접 쓴 합의서도 있다”

2022-11-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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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 '음원 정산 0원' 의혹에 부인
후크 “이승기 음원 정산, 한번도 안 했다는 건 사실과 달라”

이하 이승기 인스타그램
이하 이승기 인스타그램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해 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25일 "앞선 보도자료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 증명에 대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와 지난 2021년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가 재계약을 할 때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 금전적 관계를 정산했다. 또 이 사실을 확인하는 합의서도 작성했다"며 "그럼에도 이승기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이승기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이승기와의 계약 내용이나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걸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매니지먼트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승기 스승 이선희도 언급했다. 후크는 "이선희는 후크의 시작부터 함께 한 아티스트이기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후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다. 이선희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승기, 18년간 노예로 살았다…“정산 0원에 죽여버리겠다 협박까지 받아” 이승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8년간 음원 정산 0원,디스패치, 이승기 18년간 소속사의 '노예'로 살았다 보도해. 이승기, 18년간 노예로 살았다…“정산 0원에 죽여버리겠다 협박까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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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21일 이승기가 18년간 후크로부터 받은 음원 정산 금액은 0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가 데뷔 이후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했지만 소속사로부터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9년 동안에는 음원 매출이 회계 장부에서 사라져 있어 이 기간을 포함하면 음원 수익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승기는 권 대표에게 '음원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화가 많이 나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들었다',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 등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후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연일 계속되는 안좋은 뉴스와 현재 이승기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앞선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승기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더불어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힙니다.

저희는 현재 명확하게 정리하여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로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