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골 넣자 환호성 지르며 기뻐한 이 외국인, 누구인지 말해면 놀랍 겁니다 (영상)

2022-1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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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환상적인 어시스트에 찬사
황희찬 골에 아르헨 승리처럼 환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이 황희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모습을 보며 환호하는 환호하고 있다. / 'The Spurs Web' 트위터 영상 캡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이 황희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모습을 보며 환호하는 환호하고 있다. / 'The Spurs Web' 트위터 영상 캡처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대 1로 승리하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대 1로 승리하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이 황희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모습을 보며 환호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지난 3일 새벽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BBC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앨런 시어러,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한국-포르투갈전 현장에 있었다. 시어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대표한 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 득점(260골), 3연속 득점왕을 달성한 전설적인 선수였다. 퍼디난드는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직 선수다.

이 패스를 황희찬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승부는 뒤집혔다. 결국 한국이 2대 1로 승리하며 1승 1무 1패(승점 4)를 챙겨 포르투갈(2승 1패·승점 6)에 이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쯤 역습 상황에 재빠른 드리블로 한국 진영에서 포르투갈의 골문 앞까지 질주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 여러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넣음으로써 골문 안쪽으로 달려드는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이 패스를 황희찬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폭스스포츠가 미국 언론이 꼽은 ‘베스트 어시스트’로 선정됐을 정도로 절묘하고 아름다웠다.

포체티노 전 감독과 시어러, 퍼디난드도 환호했다. 이들은 손흥민의 눈부신 질주를 예의주시하다 황희찬이 골을 터뜨리자 동시에 “와!” 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행동은 한국 축구팬들을 뭉클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한 뒤 퍼디난드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조국인 아르헨티나가 승리하기라도 한 것처럼 기뻐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이 “컴 온” “와! 세상에!”를 연발하며 감탄하자 퍼디난드는 “손흥민의 패스는 정말 대단하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손흥민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데려와 4년 반을 함께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 아래에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로 만개했다. 그는 BBC스포츠 해설을 통해서도 “손흥민은 정말 러블리, 러블리, 러블리한 청년이다. 정말 놀랍다” “아주 친근하지만 함께 일할 땐 정말 대단한 프로페셔널이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등의 찬사를 쏟았다.

앞서 포체티노 전 감독은 지난 1일 카타르 도하 호스트 컨트리 미디어 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게 월드컵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찾아가진 않고) 전화로 이야기 나눴다. 월드컵에 집중해야 하는 걸 알고 있기에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한국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쏘니 힘내! 할 수 있어. 난 네가 골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이끌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을 한껏 응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