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벤투 감독에게 신뢰 넘어 '충성심'까지 보이는 이유가 공개됐다
2022-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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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벤투 감독은 '선수 보호'가 신념인 사람”
“보호받은 선수들, 열심히 뛰어 보은하고 싶지 않겠나?”
김 감독은 5일자 풋볼리스트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이 선수 보호에 가장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면서 자기가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선수가 못 뛰겠다면 기용하지 않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황희찬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은 덕분에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 보호에 대한 벤투 감독의 신념이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도 소환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부상을 이유로 손흥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비기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은 MRI 결과를 보고 손흥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벤투 감독에게 상대 팀에 부담을 주는 차원에서라도 엔트리에라도 일단 넣자고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이 대표팀 소집 기간 중 김민재의 아이가 아픈 일이 발생하자 가족이 더 중요하단 이유로 집에 보내줬다고 전했다.
그는 “김민재가 대표팀을 나갔는데, 아이가 많이 호전돼 복귀했다. 선수가 감독에게 보은하고 싶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벤투 감독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벤투 감독에게 충성하는 데는 이처럼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