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자식 없대? 똑같이 당해야 돼요!” 이태원 유족, 오열+절규 (영상)
2022-12-20 16:53
add remove print link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유족들
울음바다가 된 간담회 현장
이태원 유가족 일부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분노와 슬픔을 토해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 및 위원, 유가족들이 만났다.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던 이 씨는 "국민의힘 간판을 가지신 분들은 전부 다 입들이 더럽냐"라고 발언하다가 점점 감정이 격해졌다.

이 씨는 "신자유연대 김상진은 인간이 아니다. 지한이 엄마한테 '탤런트 지한이 XX 엄마가 시체 팔아 돈 벌려고 한다'고 말해 지한이 엄마가 기절했다"며 울부짖었다.
그러면서 "신자유연대 철수시켜주십시오! 그게 사람입니까! 인간이면 그렇게 못해!"라며 절규했다. 분에 못 이겨 책상을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 그는 "아들, 딸들이 죽었는데 국가 배상? 보상? 필요 없어. 아들이 죽었는데 그런 게 눈에 보입니까!"라고 했다. 앞서 이 씨는 제발 그만해달라며 신자유연대 시위 장소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다.

이 씨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든 듯 오열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지한이 (사건 당일) 밤 11시 10분까지 살아 있었다. 구조하던 분이 지한이는 살 것 같아서 남양주에 사시는 분한테 먼저 심폐소생술 했다더라. 지한이는 11시 50분쯤 병원에 실려 가다가 죽었다. 눈 뜨고 죽었다"라며 소리치고 울었다.

주 대표는 이 씨에게 다가갔다. 이 씨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대표님. 제발 부탁드립니다"라고 외쳤다.

유족들은 국정조사 시행 등을 요구하며 간담회 내내 눈물을 흘렸다. 곳곳이 울음바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