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밤 사이 오송 지하차도서 버스기사 등 시신 4구 수습…누적 사망자 13명

2023-07-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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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오송 지하차도서 버스기사 시신 수습

야간 구조 작업 이뤄지는 궁평지하차도 / 뉴스1
야간 구조 작업 이뤄지는 궁평지하차도 / 뉴스1

밤사이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안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침수된 시내버스의 운전기사로 확인됐다.

오전 2시 45분에는 지하차도 입구 300m 인근에서 40대 남성 시신 1구, 오전 3시58분쯤 50대 남성의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오전 6시 20분쯤에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지하차도 내부의 물이 어느 정도 빠졌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0시 9분께부터 도보 수색을 실시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현재 소방, 경찰, 군 등 886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이번 장마로 인한 사망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은 경북 8명, 부산 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경북 17명, 충북 13명, 충남 2명, 경기 1명, 전남 1명이다.

이번 장마로 인한 이재민도 1만 명을 넘었다. 현재 전국 111개 시군구 1만 570명이 집을 떠나 대피 중이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