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너무 좋다" 백상에서 김수현 제친 남궁민 수상 소감

2024-05-0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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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으로 연기 상 받은 남궁민

배우 남궁민이 또 한번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백상은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남궁민은 드라마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연기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남궁민 / 뉴스1
남궁민 / 뉴스1

남궁민은 김수현, 류승룡, 유연석, 임시완 4명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남궁민은 "너무 좋은 스태프들과 기분 좋은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백상예술대상'에 몇 번 와봤는데 늘 앉아있다가 그냥 갔다. 근데 오늘은 이렇게 올라와서 얘기할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궁민은 연기상 말고도 상을 또 받았다. '연인'이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받은 것이다.

MBC '연인'
MBC '연인'

무대에 오른 홍석우 CP는 "병자호란이라는 패배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끝끝내 승리하고 사랑까지 이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드라마인데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기획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장현, 유길채를 풍부하게 표현해준 남궁민, 안은진 배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용 감독은 "너무 벅차고 떨리는 순간이다. 저 밑에서 '연인'이 호명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어느 누구보다 작품을 정말 애정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제가 작품 시작할 때 그리고 중간중간에 배우, 스태프에게 입버릇처럼 외쳤던 이야기가 '백상 가자'였다. 근데 이렇게 왔다.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큰 상까지 주셔서 말을 이어 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