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 상당히 늘렸다”
2024-07-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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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황강댐 방류 상황 예의주시하고 있어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을 상당히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정부는 황강댐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18일 오전 3시쯤 촬영한 황강댐 인근 위성영상과 이날 오후 3시쯤 영상을 비교해 황강댐 방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 임진강 최북단 수위 관측 지점인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3.65m를 기록했다.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2m)은 넘었고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에 들어서는 수위(7.5m)까지는 3m 정도 남은 상황이다.
임진강은 남북 공유 하천이다. 북한 측 유역에도 최근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황강댐에서 출발한 물이 필승교까지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때문에 현재 수위 상승 상당 부분은 집중호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임진강 필승교 수위 등 상황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여름 들어 지난 9일에 이어 18일까지 두 차례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했다.
2009년 황강댐 방류로 인해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이후 남북은 방류 전 통보에 합의했으나 2013년까지만 지켜지고 이후에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취재진에 "우리 정부의 공식 요청에도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행태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