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린 기적' 러시아서 화제

2013-01-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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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폭설 등 자연조건과 도로위험 등 교통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하죠. 그래서 러시아인들

러시아는 폭설 등 자연조건과 도로위험 등 교통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하죠. 그래서 러시아인들은 크고 튼튼한 차를 선호한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SUV 싼타페를 탄다는 한 러시아인이 현대자동차에 '감사편지'를 보냈는데요. 그 사연이 절절하고도 흥미를 끌어 소개합니다. 아래는 빠노프 – 발랴스니코프 가족이 보낸 편지의 번역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해 2월, 저희 아버지가 저를 병원에 데려다 주던 날 일어난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당시 저는 임신 5개월이었어요. 당시 아버지가 타시던 차량은 11년 9월에 귀사의 한 딜러에게 구입한 싼타페였고 저희 가족은 모두 다 차량에 만족했습니다. 그 날은 영하 40도의 추운 날씨에 안개가 심하게 끼었습니다. 저희는 오전 6시경 집에서 나와 언덕을 올라가던 중 Kamaz와 충돌했습니다. Kamaz는 추운 날씨로 인해 디젤 연료가 동결돼 길 한가운데 멈춰있던 것입니다. 안개가 심하고 비상 삼각대가 없었던 탓에 저희는 이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충돌 충격은 제가 앉아있던 측면으로 고스란히 집중되었는데, 저는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합니다. 깨어났을 때는 이미 병원이었고 그제서야 사고가 난 것을 인지했습니다.다 행히 모두 무사했습니다. 저도 살아있고, 아버지께서도 괜찮으시고, 다행히도 제 뱃속의 아기도 멀쩡했습니다. 지금도 당시 사고 사진을 보면 어떻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사고 이후 한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있었습니다.

제 큰아들 예브게니는 “현대자동차가 우리를 살렸어” 라고 말하고, 심지어 사고 차량을 집으로 견인해왔을 때 차 주위를 맴돌면서 “현대자동차는 죽었지만 우리를 살렸어” 라고 소리쳤습니다.부 모님은 색상만 바꾸어 동일 차량을 재구입 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복구가 불가능해 폐차를 시켰습니다. 저희 가족은 진심으로 이 싼타페가 우리 가족의 목숨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에어백이 없었다면 최소한 뱃속의 아이는 무사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2012년 6월 2일에 태어난 딸아이의 이름은 밀라나이며 건강히 잘 크고 있습니다.

제가 편지를 쓰는 이유는 바로 제 딸아이 이마에 HYUNDAI의 H 로고처럼 보이는 이 붉은 흔적 때문입니다. 딸아이가 흥분하거나 화를 낼 때 이 로고가 더 잘 보이네요. 다시 한번 귀사 차량들의 우수한 품질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태어난 아기의 이마엔 위 사진 같은 이런 반점이 나타났다는데요. 그냥 보기엔 반점이지만, 엄마의 눈엔 마치 반점이 자신들을 살려준 바로 그 현대차의 로고와 같아, 기적을 믿게 됐다는군요.
차량이 반파되고, 한 달 넘게 입원해야했던 큰 사고였음에도 온 가족이 다시 무사히 한 자리에서 웃을 수 있게 되었죠. 러시아로부터 싼타페가 전해준 훈훈한 감사편지 소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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